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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국경 독립축하행사 취소

인도-파키스탄 국경 독립축하행사 취소

기사승인 2015. 08.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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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관계 악화 영향...재인도한인회 광복70주년 행사 열어
현대차 인도 독립 마케팅
14일 인도 뉴델리 현대자동차 대리점이 내부 전체를 인도 국기로 장식하는 ‘애국심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14일 인도·파키스탄 국경에서 매년 행해지던 독립축하 행사가 취소됐다.

양국 국경수비대는 매년 파키스탄 독립일인 이날 아타리-와가(Attari-Wagah) 국경검문소에서 단 과자와 선물을 교환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양국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인도 독립일은 파키스칸보다 하루 늦은 15일이다.

행사 취소는 최근 악화된 양국 관계 때문이다. 지난 5일 잠무·카슈미르(Jammu & Kashmir)주 우담푸르(Udampur)에서 인도 국경수비대에 대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출신으로 보이는 테러리스트 1명은 사살되고 다른 1명은 생포됐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3명의 테러리스트가 펀잡(Punjab)주 디나나가르(Dinanagar)를 공격해 일반인 10명과 국경수비대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테러리스트는 교전 끝에 사살됐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7월 26일 현재까지 잠무·카슈미르주 국경지역에서 192건의 정전협정 위반 사건이 발생해 일반인 3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으로 국경검문소에서의 행사가 취소된 것이다. 양측은 오히려 국경수비대 인원을 증강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파키스탄 국경수비대는 지난달 라마단이 끝난 날 열리는 이슬람 축제 이드(Eid) 때 인도 측의 단 과자 전달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인도 내 한인사회는 인도 독립과 광복 7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대리점을 인도 국기로 장식하는 ‘애국심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경축 독립(Happy Independence Day)’ 문구나 대리점 입구의 풍선도 모두 인도 국기 색깔인 주황색·흰색·녹색을 사용했다.

아울러 재인도한인회(회장 구상수)와 콜카타(Kolkata)한인회(회장 조준래)는 15일 오전 10시 뉴델리 주인도한국문화원과 콜카타시 노보텔에서 각각 광복7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뉴델리 기념식에는 이준규 주인도 한국대사·반공포로 출신 현동화 한인회 고문 등이, 콜카타 행사에는 최호권 총영사 등이 각각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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