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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실적따라 임직원 증감…반도체 늘고 모바일 줄고

삼성, 실적따라 임직원 증감…반도체 늘고 모바일 줄고

기사승인 2015. 08.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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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IT·모바일(IM)부문 임직원을 1000명 이상 줄였다. 부품(DS)부문은 400명 이상 늘렸다. 지난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스마트폰에서 반도체 사업으로 이동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DS부문 가운데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조원 돌파를 시작으로 올 2분기에는 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IM부문은 2013년만해도 6조원을 웃돌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1조7500억원까지 떨어졌으며 올 2분기 갤럭시S6 시리즈 출시에도 2조원대에 머물렀다.

19일 삼성전자 201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DS부문 임직원수는 총 4만3193명이다. 전년 동기 4만2753명, 2013년 2분기 3만9759명으로 DS부문 임직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사업 호황과 직결된다. 반도체 사업 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만해도 1조원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2013년에는 2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3분기 2조2600억원, 지난해 4분기는 2조7000억원을 넘어 올 1분기는 2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는 3조4000억원으로, 5년여만에 반도체사업 분기 영업이익 3조원도 돌파했다.

반면 IM부문의 올 2분기 기준 임직원수는 2만6939명으로, 전년 동기(2만8034명)보다 1000명이상 줄었다. IM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1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꾸준히 6조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4조4200억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해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바닥을 찍으며 임직원수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 2분기 갤럭시S6 시리즈의 호평으로 3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이 기대됐지만, 2조7600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그룹은 지난 17일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등 신규 투자를 통해 2017년까지 1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한다고 밝힘에 따라 DS부문 임직원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업계는 반도체 사업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사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 4분기 4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IM부문은 올 하반기에도 분기 영업이익 3조원 돌파가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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