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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중·일 정상회담 10월 한국서 개최 의향 타진”

“한국, 한·중·일 정상회담 10월 한국서 개최 의향 타진”

기사승인 2015. 08. 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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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국·일본과의 3국 정상회담을 올해 10월 상반기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중국과 일본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0일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 국제회의에 앞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측은 이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으로 이어가겠다는 생각도 지니고 있으며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면 한국 내에서 ‘외교 의례’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마이니치는 배경을 분석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자 정상회담만을 따로 추진하는 것이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3국 회담 의장국이 되는 것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다음 달 19∼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축제한마당’ 행사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일본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을 추진하는 것은 한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며 일본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10월 1∼7일 국경절 연휴 등 일정을 이유로 제안에 관해 난색을 보이거나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이 안보법안 심사 상황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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