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열병식 참석하는 푸틴, “아시아에 역사 뒤집으려는 국가 있어”

중국 열병식 참석하는 푸틴, “아시아에 역사 뒤집으려는 국가 있어”

기사승인 2015. 09. 02. 14: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시아에 도쿄전범 재판 등 ‘2차대전의 결과’를 뒤집으려는 국가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중국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푸틴 대통령은 최근 중·러 양국의 관영통신사들과 한 인터뷰에서 “승전기념일은 러시아와 중국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날 유럽과 아시아에 2차 대전 역사를 의도적으로 뜯어고치려하고 일부 사건을 제멋대로 곡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어떤 국가들은 전범과 그 앞잡이들을 미화하며 (나치 전범을 단죄한) 뉘른베르크 재판과 (일제 전범을 단죄한) 도쿄재판 결정을 도발적으로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사실상 일본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구)소련과 중국은 나치주의와 일본군국주의에 저항하고 반격한 맹우(盟友)”라며 “(양국은) 침략자의 주된 공격을 받아냈고 결국에는 승리하며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일본 군국주의의 죄행’, ‘항일승전 기념식 공동개최’ 등을 거론하며 함께 일본의 역사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