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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회피 의혹보도 MBC 형사고발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회피 의혹보도 MBC 형사고발

기사승인 2015. 09. 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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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보도한 MBC의 해당 기자와 간부진을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일 오후 4시 서울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MBC의 주신씨 병역기피의혹 논란과 관련한 보도는 의도적인 허위왜곡 보도”라며 “박원순 시장 명의로 해당 방송을 보도한 기자와 사회부장, 보도본부장, 사장 등에 대해 허위사실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1일 오후 8시 35분 박 시장의 아들인 박주신씨의 병역기피 의혹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임 부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고발을 망설여왔던 것은 사실관계가 너무나 분명했고 보도가 지극히 일부 수준 이하의, 특히 인터넷 언론에 국한됐다”며 “무엇보다 고통받을 아들 주신씨와 가족 때문에 대응을 안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중파 방송인 MBC가 보도를 할 때는 (병역비리임을)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이 반복해서 검찰, 법원에 의해 확인됐음에도 이 모든 사실을 무시하고 현재 관련 사실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의 구체적 허위 진술을 그대로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논란은 2012년 2월22일 세브란스병원 공개 신검으로 동일 인의 MRI임이 입증돼 종결된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듬해 5월 검찰은 병역법 고발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련 사실에 대해 허위사실유포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으며, 최근 7월엔 당시 고발당사자 1명이 울산지법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임 부시장은 MBC보도는 물론 일부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광범위하게 생산되고 유포되는 박주신씨의 병역회피 의혹에 대해서 “일체 관용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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