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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출신 최초’ 이순진 합참의장 취임

‘3사 출신 최초’ 이순진 합참의장 취임

기사승인 2015. 10. 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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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군사대비태세 완비,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확충
유리한 안보 전략환경 구축 등에 역점두고 지휘
수치 달아주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순진 신임 합참의장 보직신고에서 수치를 달아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군 3사관학교 출신으로 처음 합참의장에 내정된 이순진(61) 대장이 7일 취임했다. 이 의장은 앞으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완비,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확충, 유리한 안보 전략환경 구축에 역점을 두고 지휘해 나갈 예정이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대연병장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제39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적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능동적으로 억제하고 만약 적이 도발 시에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이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 의장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방위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서 “지난 38년간의 군 복무기간 주요 직위를 거치면서 작전 및 정책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췄고 합참의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했다”고 했다.

그는 보병 2사단장, 합참 민군작전부장, 수도군단장, 항공작전사령관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고 2014년 8월부터 육군 제2작전사령관을 맡아왔다.

이 의장은 취임사에서 “적이 또 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위협하는 경우에는 얻게 되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하여 도발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한·미 군사동맹에 기반하여 한국군 주도의 전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며 “각 군의 전력을 균형되게 발전시키되 효율적으로 통합 운용해 합동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와 역량을 구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0여년간 굳건히 다져온 한·미 군사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국제 안보협력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다양한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국격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윤희 전 의장은 이날 이임·전역식을 끝으로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전역했다.

그는 해군 출신 최초의 합참의장으로 24개월 재임하면서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한반도 전구작전수행체계 전환 준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대비 기반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위협 속에 지난 2년을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뜻)의 심정으로 보냈다”고 회고했다. 정부는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최 전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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