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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인도네시아 수카르노상 수상...수상이유 “신식민주의 계승”

북한 김정은, 인도네시아 수카르노상 수상...수상이유 “신식민주의 계승”

기사승인 2015. 10. 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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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카르노, 인니 초대 대통령으로 '민족통일전선' 제창
북한 김정은, 수카르노 어워드 수상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센터의 올해 수카르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시상식이 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오른쪽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도네시아 교육재단 수카르노센터가 수여하는 ‘수카르노상’을 수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난 2001년 김일성 주석을 수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아들인 김 위원장을 선정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에게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교육재단에서 수여해드린 ‘수카르노의 별’ 상을 전달하는 의식이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테구 산토사 인도네시아조선친선문화교류협회 서기장이 상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장, 신홍철 외무성 부상, 조선인도네시아친선협회 위원장인 서호원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수카르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기리려고 그의 차녀 라흐마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센터장이 1981년 설립한 수카르노 센터는 지난 7월 올해의 수카르노상 수상자로 김 제1위원장을 선정했다.

라흐마와티 센터장은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초대 대통령으로 비동맹 운동의 주역이었던 수카르노의 딸이자, 현 집권당인 투쟁민주당의 총재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수상자 선정 후 인도네시아 국내외에선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 지적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라흐마와티 센터장은 신식민주의와 제국주의에 맞선 김일성 전 주석의 사상을 계승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수상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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