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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정기 수요시위 열려

‘위안부’ 정기 수요시위 열려

기사승인 2015. 10.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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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 1200회-12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고발하며, 일본정부를 규탄하는 수요집회가 1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87) 할머니가 사회를 보고 김복동(89) 할머니가 인사말을 건네며 진행됐다.

이날 사회를 본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어느덧 1200차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반성 없이 망언만 하고 있다”며 “한국정부 역시 제대로 된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진전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본의 잘못을 호소했다”며 “하루 빨리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해 마음 편하게 하루라도 살다가 눈을 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1200차 시위까지 오기까지 할머니들은 길거리에 서서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면서 “다시는 전쟁이 없어져야 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가 해결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참석해 발언했다.

문 대표는 “이제는 정말 수요 집회를 더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배상이 먼저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들을 두고 ‘일본군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는 표현을 쓰는 친일 교과서를 국정화하려고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런 친일 국정교과서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위안부의 날을 지정할 것과 위안부 기록을 중국 등 다른 피해국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할 것도 반드시 관철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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