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언론 오스트리안파이낸셜리뷰는 5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대니 개베이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연간 3%에 불과하다며 인민은행이 서서히 기준금리를 현행 4.35%에서 0%로 낮추고 자산을 사들이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개베이는 “인민은행은 한 단계씩 차츰차츰 (금리인하)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이 되면 2001년 이래 처음으로 인민은행의 금리가 연준보다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위안화 가치 역시 대폭 절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베이는 “현재 중국의 목에 밧줄이 걸려 있다”며 경제가 목 졸리는 일을 막기 위해 향후 2년에 걸쳐 위안화 가치를 매 분기 2∼3%씩 절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한 위안화 가치 절하폭은 궁극적으로 25%에 이르게 된다.
개베이는 또 부실여신 비중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이라는 점을 들어 과거 일본과 같은 버블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