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국 금리, 2017년 3.5%까지 도달 가능성...‘초저금리 길수록 위험 커져’

미국 금리, 2017년 3.5%까지 도달 가능성...‘초저금리 길수록 위험 커져’

기사승인 2015. 12. 14. 13: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yellen1
출처=/연합뉴스
2017년 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3.5%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칼럼에서 캐티털 이코노믹스의 로저 부틀 회장은 “(미국의) 물가가 확실히 올라가면 금리는 2017년 말까지 3.5%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런 전망이 대부분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연준이 완만한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처럼 시장도 금리가 앞으로 2년간 1.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 전망과 경제 정책의 역사는 실수의 역사였다”면서 “과거 중앙은행들은 대부분 금리를 너무 늦고 적게 올렸다. 그 결과로 물가가 오르면 뒤늦게 금리를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초저금리가 심각한 왜곡을 초래하며 장래에 금융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초저금리가 길어질수록 위험이 커진다면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틀 회장은 미국의 실업률 등 경기 지표가 호조라면서 물가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저유가 요인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약 2% 수준으로 양호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설문조사에서 연준이 이번 주에 기준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도 2∼4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응답자의 24%가 내년에 연준이 0.25%포인트씩 2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39%는 3차례, 30%는 4차례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의 금리 인상 전망치 중간 값은 내년에 0.75% 포인트 올리고, 2017년에 1.00% 포인트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다.

경기 둔화와 달러의 강세로 연준의 금리 인상 여력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향후 2년간 미국이 기술적 경기침체를 맞을 가능성이 약 15%라고 했다. 또 연준이 다시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은 20%라고 전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