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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도약 “K-무비 알리는 역할 하겠다”

CJ CGV,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도약 “K-무비 알리는 역할 하겠다”

기사승인 2015. 11. 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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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8일_CGV 영화산업 미디어
CJ CGV 서정 대표이사
CJ CGV가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멀티플렉스 CGV는 18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을 열고 올해의 글로벌 성과와 2020년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CGV는 올해 해외 100호점 돌파에 이어 2016년 초 글로벌 극장수가 국내 극장수(128개)를 추월하며 K-컬쳐 확산 플랫폼 역할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또 현재 국내외 2037개 스크린·1억 3000만 관객에서 2020년 1만개 스크린·7억 관객을 목표로 한다.

CGV는 현재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미국 등 해외에 105개 극장과 764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 2006년 10월 상하이에 첫 발을 디딘 이후 총 57개의 영화관(456개 스크린)을 세웠다. 중국 사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로 전환되면서 안정세에 돌입했다.

베트남(27개 극장·178개 스크린)에서는 시장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를 인수해 흑자전환 기업으로 성장시킨데 이어 지난해 1월 CGV로의 대대적인 브랜드 전환을 단행했다. 지난해부터 위탁경영을 시작한 인도네시아(17개 극장·118개 스크린) 멀티플렉스 ‘블리츠 메가플렉스’는 올해 ‘CGV 블리츠’로 브랜드 전환을 했고 미얀마(4개 극장·9개 스크린) 역시 대표 멀티플렉스 ‘정션 시네플렉스’와 합작해 ‘JCGV’로서 진출을 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1개 극장(3개 스크린)을 운영 중에 있다. 내년에 미국 뉴욕에도 영화관이 설립된다.

CGV가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는 보이는 것은 국내 영화시장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한국영화의 활로 개척을 위해 플랫폼 확장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해외시장에 강력한 영화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국 영화의 세계화도 이뤄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정 대표이사는 ‘기술의 차별성’과 ‘문화 교류’를 강조했다. CGV가 선보인 오감체험 특별관 4DX와 멀티프로젝션 특별관 스크린 X는 세계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기술로 호평 받고 있다. 4DX는 남미의 씨네폴리스·미국의 리갈 시네마·중국의 완다 시네마 등 각 국가의 주요극장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확산되고 있고 스크린X는 중국 완다 픽처스와 손잡고 블록버스터 ‘모진:더 로스트 레전드’를 제작한다. 이 작품은 올 하반기 중국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CGV는 ‘문화 교류’에도 활발히 앞장서고 있다. 한국의 DNA는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임으로써 ‘글로벌 극장기업’으로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CGV는 한국과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 영화제를 개최하며 다양한 작품을 소개 중이다. 또 글로벌 사회 공헌 프로그램 ‘토토의 작업실’을 통해 글로벌 청소년 영화 인재 양성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정 대표이사는 “해외에 CGV 극장이 늘고 우리 영화 상영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가 세계에 동반확산, 상생하는 효과가 있다. CGV가 K-무비를 알리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DX와 스크린X는 CGV 글로벌 시장 진출의 날개고 무기다. 끊임없는 극장의 진화를 고민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을 개척해가며 업계 선도적 사례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전세계적으로 상영관을 확대하고 전용 콘텐츠 개발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영화산업도 국내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계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문화공룡 미국과 맞설 토종 문화기업을 키워 조속히 K-무비의 힘을 세계에 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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