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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비선대 휴게소 ‘역사속으로’

설악산 비선대 휴게소 ‘역사속으로’

기사승인 2015. 12.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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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비선대 휴계소 '역사속으로'
설악산 비선대산장 철거작업이 지난 11월 26일부터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설악산구조대
산악인들의 애환이 깃든 설악산 비선대산장이 내달 중순까지 완전 철거된다.

15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비선대 휴게소를 철거하기로 하고 지난달 26일 공사에 들어갔다. 철거작업 비용은 약 5억원이 소요된다.

설악산사무소는 다음 달 중순까지 모든 건물을 철거한 뒤 휴게소가 없었던 70년대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비선대 휴게소 철거는 환경개선 및 자연보호 차원에서 추진된다. 물론 탐방객이 쉬어갈 수 있는 자연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설악산사무소는 흔들바위와 비룡폭포, 비선대 구간의 탐방로 주변에 있던 휴게소 6개를 지난달까지 모두 철거하고 주변지역을 예전 모습으로 복원한 바 있다.

또한, 울산바위와 권금성 봉화대 등 고지대에 있던 소규모 판매시설 5개도 최근 철거했다.

이번에 철거되는 비선대 휴게소는 1980년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탐방객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천불동계곡 입구에 있어 많은 이들이 찾았던 곳이다.

또 산장 기능도 겸하고 있어 휴게소 바로 앞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암벽훈련장인 적벽(赤壁)을 찾는 수많은 등반가들이 쉬어 갔던 곳이다.

이 때문에 등반가들 사이에서는 산장 기능을 할 수 있는 대체 시설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설악산사무소는 “공원정비 차원에서 환경을 해치던 노후시설물들을 모두 철거하고 있다”며 “산장 철거작업이 시작되었으니까 사무소 차원에서 대안 마련 등의 논의도 시작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악산사무소 자료에 따르면 비선대산장의 공식 건축연도는 1982년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이보다 오래전부터 움막 형태의 산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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