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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토막살인’ 박춘풍 뇌 감정 결과 “사이코패스 아니다”

‘팔달산 토막살인’ 박춘풍 뇌 감정 결과 “사이코패스 아니다”

기사승인 2015. 12. 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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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사진=연합뉴스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에 대한 뇌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5부(김상준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박춘풍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지은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 교수는 “사이코패스 경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이코패스의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박춘풍의 뇌 일부분이 손상된 것은 맞지만 범행 당시 사물을 제대로 변별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봤다. 또 박춘풍이 기질성 인격장애와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사이코패스나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판부는 이화여대 뇌인지 과학연구소에 박춘풍의 사이코패스 정신병질 감정을 의뢰해 지난달 16일 뇌영상을 촬영했다.

박춘풍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팔달산 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은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박춘풍 측 변호인은 과거 뇌 손상으로 충동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탓에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항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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