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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10명 중 8명 “담배값 인상, 금연으로 이끌지 못해”

흡연자 10명 중 8명 “담배값 인상, 금연으로 이끌지 못해”

기사승인 2016. 01. 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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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인크루트
흡연자 10명 중 8명은 지난해 담뱃값이 대폭 인상됐음에도 흡연을 계속 이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주일 간 자사 회원 14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담뱃값 인상 1년, 당신의 금연은 안녕하신가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78%는 “담뱃값 인상이 흡연량 감소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이 일시적이나마 금연에 대한 동기부여는 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흡연자 10명 중 8명(78.7%)은 ‘흡연을 시도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실제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 36.6%가 ‘담뱃값 인상’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 밖에 △금연 필요성의 자가 인식(36.2%)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 인식(14.6%) △주변의 권유(10.7%) 등의 금연 사유도 조사됐다.

한편 담뱃값 인상은 한달 평균 흡연량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 전에는 한달 평균소비량이 9.3갑이었던 것에 반해 인상 후에는 7.1갑으로 소폭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담뱃값 인상이 귀하의 흡연량을 감소시키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28.6%는 ‘그렇다’고 답해 담뱃값 인상과 금연과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반면 48.4%는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했으며 21.5%는 ‘보통이다’고 답했다. 이에 담뱃값 인상이 금연사유는 되었지만 완전한 금연까지는 이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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