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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24시간 수송 돌입…한파로 인명피해도 속출

제주공항 24시간 수송 돌입…한파로 인명피해도 속출

기사승인 2016. 01. 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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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제주도여행객들 김포공항 으로 귀환
폭설과 강풍으로 폐쇄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25일 오후 재개됐다. 제주도에 고립됐던 여행객들이 25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한파로 제주공항이 한동안 마비되면서 8만6000여명의 발이 묶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전국적으로 인명피해와 동파사고가 발생하는 등 소란이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오후 8시까지 발효된 운항통제를 이날 12시부터 조기 해제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의 활주로 마찰계수는 오전 11시 기준으로 0.9(0.4 이상이면 운항 가능)로, 항공기 운항재개에 지장이 없도록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등의 제설작업은 모두 완료한 상태다.

149명이 탑승한 이스타항공 236(B-737) 항공기가 이날 오후 2시48분 제주공항을 이륙을 시작으로, 제주공항에 체류 중인 항공기 34대는 제·방빙(결빙 방지를 위해 항공기에 쌓인 눈 제거)작업 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한파로 인한 제주공항 체류객은 공항터미널에 1400명, 제주시내에 8만5600명 등 총 8만6960명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불편을 겪고 있는 제주도 체류 여행객들을 위해 조속한 귀가할 수 있도록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 대한 심야 운항 제한을 우선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해제해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7개 국적항공사와 협의해 체류 여행객들의 수송을 위해 임시편을 늘려 총 105편(정기 37편, 임시 68편, 2만1556석)을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체류 여행객 수송 상황을 보아 필요할 경우 운송량을 검토해 추가 운항제한 해제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김포·김해공항에 심야에 도착하시는 여행객들을 위해 본부차원에서 공항철도·지하철·공항리무진 등의 연장과 추가운행을 하도록 연계교통 계획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명피해와 동파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45분께 부산 기장군 한 농장 내 컨테이너에서 유모씨(74)가 숨을 거뒀다. 전날 오후 9시 56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 물양장 공영화장실 앞에서 숨진 김모씨(47), 19일 부산 사상구 낙동강변 둑길에서 이모씨(75)에 이어 3번째다. 경찰은 모두 제체온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량기 동파 사고도 잇따랐다. 서울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171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전 5시∼오후 5시까지는 622건의 신고가 접수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북도 계량기 동파 신고 270건, 수도관 동결 14건으로 수도 관련 사고가 280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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