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인공지능 컴퓨터 대국 "아직 인간이 우세… 빠른 성장세, 승패 장담 못해"/이세돌 인공지능 사진=연합뉴스 |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국 펼치는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은 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멍바이허배 결승전이 열리기 전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인간과 컴퓨터가 대등한 조건으로 벌이는 공개 대국이란느 역사적인 의미가 있어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 실력에 대해 "주위에서 정상권 수준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간도 그 때는 가장 바둑 실력이 늘지 않을 때인데 아직 컴퓨터가 인간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지는 못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세돌 9단은 수년 내 인간이 컴퓨터에 따라 잡힐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세졸 9단은 "지금은 제가 이길겁니다. 구글측은 이번 대국을 알파고를 완성시키기 위한 시험 단계로 보는 것 같다"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의 실력이 예상 밖으로 빨리 성장하는 것을 보면 승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