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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명성 3호, 3년 동안 교신없이 궤도만 돌아

北 광명성 3호, 3년 동안 교신없이 궤도만 돌아

기사승인 2016. 02. 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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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기능 없어…ICBM 발사시험 입증"
北 '8∼25일 위성발사' 국제기구에 통보…미사일발사 가능성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국제기구에 잇따라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소식통을 인용, 북한 김광철 체신상이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외교채널을 통해 ITU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3년 전 ‘완벽한 성공’이라고 주장했던 ‘광명성 3호’가 위성 궤도는 돌고있지만 교신은 여전히 안 되는 것으로 4일 전해졌다.

광명성 3호는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12일 장거리 로켓 은하3호에 실어 쏘아올린 위성으로 궤도진입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정상적인 교신은 초기부터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광명성 3호는 북한의 은하 3호 발사 때 위성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후 지금도 500㎞ 상공(저궤도)에서 궤도를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신호 감청 결과, 광명성 3호에서 지상으로 발사되는 신호는 잡히지 않고 있다”며 “위성 기능을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으로 볼 때 (당시 미사일 발사가) 인성위성을 가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일반적으로 위성이라면 기본적인 교신이 가능해야한다는 점에서 위성 목적이 아닌 미사일 발사시험이란 판단이다. 운반 로켓에 탄두를 장착하면 탄도미사일이 되고 위성을 탑재하면 우주발사체가 되는 것으로 현재 북한의 로켓 위에 어떤 것을 장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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