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로 화제가 됐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비싼 분양권으로 새삼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의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운대 엘시티 더샵’ 전용면적 186㎡의 분양권은 지난 1월 23억900만원에 거래돼, 1월 거래된 전국 아파트 분양권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작년 10월 공급 당시 분양가가 19억~22억원 수준이었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분양 당시에도 관심을 모았다. 입지가 해운대 바로 앞에 들어서는 ‘특급 입지’인데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700만원으로 비쌌기 때문이다.
고분양가로 인해 청약 실패 우려가 제기됐지만 총 83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450명이 몰려 평균 17.2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 161㎡와 186㎡형은 20억원이 넘는 분양가로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들 평형도 각각 8.43대 1과 8.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분양가가 68억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전용 244㎡)는 총 6가구 모집에 233명이 신청해 3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