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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빗나간 수요예측…갤S7은?

삼성전자 빗나간 수요예측…갤S7은?

기사승인 2016. 02.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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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형·엣지형 출하량 6대4
갤S6 수요 예측 빗나가 초기 시장 대응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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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생산 비중을 6대 4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수요 예측에 실패해 초기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생산 비중은 8대 2 또는 7대 3 수준이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물량을 6대 4로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7 시리즈는 갤럭시S6 때의 엣지형 비중보다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양측면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처음 도입한 갤럭시S6 엣지에 관심은 쏠리지만 실제 판매는 일반형인 갤럭시S6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업계 관계자는 “엣지형을 찾는 소비자는 공급 부족으로 제품이 없을 경우 제품이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는 드물었고 대안으로 일반형을 구매하기보다 애플 제품으로 눈을 돌렸다”며 “기존에 없던 디자인으로 엣지형에 수요가 몰렸지만 처음엔 없어서 못 판 격”이라고 설명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 대표이사는 지난해 4월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갤럭시S6 엣지 모델이 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당분간 공급에 애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S6 시리즈는 호평이 쏟아졌지만, 초기 물량 대응 미흡으로 ‘반쪽 성공’이라는 지적을 받은 만큼 재빨리 대화면 엣지형을 내놓았다.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5와 함께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출시했다.

특히 유럽에는 갤럭시노트5는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S6 엣지+만 판매에 들어가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요 예측 실패였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유럽 소비자들은 화면만 커진 갤럭시S6 엣지+보단 S펜이 탑재된 갤럭시노트5를 찾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국에 갤럭시S6 엣지+만 출시한 것에 대해 “최근 삼성전자가 한 이상한 결정 중 하나”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유럽에서 갤럭시노트6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도 잘못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스마트워치인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을 선보였고 스포티한 느낌의 기어S2가 정장에 어울리는 기어S2 클래식보다 인기를 끌 것으로 예견했다.

그러나 기어S2 클래식은 예약판매 시작부터 품절되는 등 기어S2보다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어S2 클래식은 판매량 증가로 지난달 로즈골드와 플래티넘 등 2가지 색상이 추가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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