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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北 미사일 발사,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 없어”

이주열 “北 미사일 발사,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 없어”

기사승인 2016. 02.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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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설 연휴 동안의 주요국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연휴 기간 중 역외시장 원화환율,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 해외증시에 상장된 국내기업 주가 등의 움직임에 특이한 점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11일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열리면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가 반영되면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북한 관련 리스크는 언제든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를 집중할 방침이다.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정부와 협력해 안정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뉴욕·동경·프랑크푸르트·런던 등 한은 국외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선진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유럽국가 등 주요국의 주가와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일본 엔화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도입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중국경제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된 데 기인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한은본부와 국외사무소 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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