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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리스크로 코스피 1860선 하락

북한리스크로 코스피 1860선 하락

기사승인 2016. 02. 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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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가 끝난 뒤 첫날 11일 증시에서 코스피가 1860선으로 하락했다. 북한 리스크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25포인트(2.93%) 떨어진 1861.54로 장을 마쳤다.

하루 낙폭이나 하락률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3.40%) 떨어진 2012년 5월18일 이후 약 3년9개월 만에 최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1포인트(2.35%) 내린 1872.68로 개장하고서 시간이 가면서 하락폭을 키워 장중 한때 1858.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설 연휴 기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통화정책 증언 자료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진단한 것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시기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지만, 시장은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7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15억원, 43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178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5.58%), 의약품(-4.78%), 서비스(-3.88%), 건설(-3.77%), 운수창고(-3.77%), 은행(-3.75%), 화학(-3.7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지수는 33.62포인트(4.93%) 내린 64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5.61인트(2.29%) 내린 665.70으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끝내 650선마저 내줬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1년 9월26일(36.9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하루 하락률도 2013년 6월25일(5.44%)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2억원, 137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고, 개인은 244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8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1원 오른 1202.5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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