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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1830선까지 하락…코스닥도 6% 급락

[마감시황]코스피, 1830선까지 하락…코스닥도 6% 급락

기사승인 2016. 02. 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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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코스피지수
2016.02.12-코스닥지수4
/출처=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 악재에 1830선까지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6% 넘게 폭락, 4년 6개월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 리스크’가 불거진 가운데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인한 여파까지 합세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850.67로 출발한 뒤 계속된 하락세에 장 중 182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간밤 마감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 하락한 1만5660.18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은행주 폭락으로 동반 하락했다. 또 전일 건국기념일로 휴장하고 다시 문을 연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여파로 5% 급락하며 1만50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증시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80억원, 191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302억원을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의약품(-8.22%), 의료정밀(-4.81%), 음식료업(-4.58%), 종이목재(-3.87%), 증권(-3.83%) 등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3.60%), 통신업(2.03%), 전기가스업(1.08%), 전기전자(0.03%)는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2.39%), 아모레퍼시픽(-5.72%), LG화학(-1.05%)는 하락했으며, 현대차(4.58%), 현대모비스(4.78%), 기아차(6.43%)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24포인트(6.06%) 내린 608.45를 기록했다. 2011년 9월 26일(-8.28%)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개장 당시 전일대비 8.36포인트(1.29%) 내린 639.33에 출발해 낙폭을 점차 키우며 6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코스피 지수는 6%가 하락하며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또 올해 첫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서킷브레이커로 발동시점부터 20분간 거래가 중지되며 이후 10분간 동시호가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9억원, 44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600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제약은 전일 대비 10% 넘게 폭락했으며, 음식료/담배(-8.15%), 제조(-7.33%), 화학(-7.05%)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49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바디텍메드(-29.39%), 아미코젠(-17.06%), 코리아나(-15.15%), 뉴트리바이오텍(-14.93%) 등 제약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211.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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