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다시 승리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6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신 회장 이사직 해임등에 대한 안건 등을 부결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승리한 신 회장의 그룹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달 16일 신 전 부회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동생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 등 7명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의 회원 한사람당 주식보상액을 2억5000만엔(약 25억원)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승리로 신 회장의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반격도 예상된다. 롯데 그룹측은 “더 이상의 분란 조성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