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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진단, 인도 경제발전 원동력 5가지

경제전문가 진단, 인도 경제발전 원동력 5가지

기사승인 2016. 03. 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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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인도 경제 향후 10~15년, 중국보다 커진다"...5대 강점, 수요, 젊은 인구, 정부 정책, 중앙은행 신뢰도, 각 주의 성장
모디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에서 2번째)가 지난달 13일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 반드라 쿠를라(Bandra Kurla) 콤플렉스(Complex)에서 개최된 ‘메이크 인 인디아’ 주간 전시회에서 타타그룹관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인도 경제가 향후 10~15년에 중국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리오스 마라세프티스(Marios Maratheftis) 스탠다드차드(SC)은행 글로벌 거시경제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0일 보도된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ET)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경제는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다”면서 “주요 신흥경제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마라세프티스 수석연구원은 인도 경제의 강점에 대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인도는 높은 국내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유망 투자처”라며 “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럽·일본·중국은 고령 인구가 많은 반면 인도는 평균연령 27세로 젊은 층이 많고, 정부 정책도 인도 경제 전망을 밝게 한다고 했다. 정부가 새해 예산안에서 공공부문에 대한 예산을 대거 책정, 이 효과가 민간부문 투자 활성화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도중앙은행(RBI)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높은 것과 인도 모든 주가 성장을 기록, 이 결과가 전체 인도 경제의 발전으로 나타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도 경제는 수출과 내수, 투자와 소비 간 균형이 잡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경제침체로 인도 수출도 15개월 연속 전년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마라세프티스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2조2749억 달러로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에서 수출이 성장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순수출(Net Export)이 마지막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여한 것은 2007년이었다”며 “지난 9년 동안 순수출이 GDP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수요가 약화돼 중국이 수출에 의존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순수출의 중국 GDP 기여도는 0.4% 포인트(p)였다.

마라세프티스 수석연구원은 이어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순수출 효과를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제하고 평가절하는 또 다른 절하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줘 자본 유출로 나타날 수 있다며 결국 GDP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에서 빠져나온 자본이 인도로 유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고 답한 뒤 이는 중국 경제가 하락하는 게 아니라 이전보다는 낮아지고 있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고, 성장의 구성 요소가 달라지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경제 성장모델이 제조업과 수출, 투자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라세프티스 수석연구원은 그러면서도 미국 경제가 리세션(경기침체)에 접어들었고,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아 미국과 전 세계 자본이 인도에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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