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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호 프랑스 외교장관 “EU차원 대북제재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

에호 프랑스 외교장관 “EU차원 대북제재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

기사승인 2016. 03.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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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호 "이제는 대북제재 완전히 이행해야 할 시기", "프랑스, 항상 한국의 대북정책 지지"...박 대통령 "유엔 안보리 제재 철저한 이행, EU 차원 대북제재 강화 노력" 요청
자리 안내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를 방문한 장 마크 에호 프랑스 외교·국제개발부 장관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장 마크 에호 프랑스 외교·국제개발부 장관은 24일 대북정책과 관련해 “프랑스 정부는 항상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왔다”면서 “이제는 대북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유럽연합(EU) 차원의 대북제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오 장관은 이날 청와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호 장관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의 해 개막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에호 장관은 창조경제 분야 협력 강화와 대학·학생 교류 증진, 언어교류 장려 희망 등을 담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직후 선제적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북한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EU 차원의 대북제재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박 대통령은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프랑스 두 나라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방한 때 체결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에 따라 두 나라가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이후 해마다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프랑스 관계가 유례없이 긴밀한 상태”라고 강조하면서 “에호 장관의 이번 방한 때 열린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 행사와 한·프랑스 리더스 포럼의 성공적 개최가 두 나라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에호 장관은 “지난 2월 외교장관으로 취임 후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첫 방문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열리는 300여개의 상호교류의 해 행사를 통해 두 나라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에호 장관은 “두 나라 간 실질 협력이 창조경제·혁신산업, 문화·예술, 과학기술, 국방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대 강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열린 제1차 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은 물론 테러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프랑스와의 교역·투자 증대를 희망한다”면서 “특히 혁신적 창업기업들 간 상호 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서 문을 여는 프렌치 테크 허브와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문화창조융합벨트 간 협력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렌치 테크 허브(French Tech Hub)는 해외 진출 프랑스 창업기업 지원과 해외유망 창업기업 유치를 위한 해외 거점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에호 장관은 프렌치 테크 허브가 프랑스 기업의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프랑스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호 장관은 2013년 7월 총리 재임 당시 한국을 찾아 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같은 해 11월 박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 방문 때 만찬을 주최하는 등 한국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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