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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 정신질환, 조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큰 일

청년기 정신질환, 조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큰 일

기사승인 2016. 04. 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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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 정신질환, 조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큰 일

대학입시, 군 입대, 취업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년들이라면 정신건강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정신질환은 모든 연령에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치료는 물론이고 진단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층에서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건사고들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청년들에 대한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김의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청년기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단계지만 신체적으로는 뇌 건강이 취약한 미완의 시기"라며 "새로운 생활의 시작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정신 건강에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청년기는 조현병, 우울증 등의 질환이 빈번하게 발병하는 시기로 알 수 없는 불안감, 우울감, 기억력 또는 집중력 장애로 인해 학업 성적의 저하,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청년기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는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정신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며 "신경영상학, 심리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일지라도 약물치료 시에는 환자의 임상적 증상, 유전자형 등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성공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정신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질병의 장기적인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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