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1일 발사 지대공미사일, 3발 중 2발은 실패?

북한 1일 발사 지대공미사일, 3발 중 2발은 실패?

기사승인 2016. 04. 05. 14: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합참 "수초 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지거나 비행거리 짧아"
정부 "영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시설 연기 배출 예의주시"
미국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영변 재처리시설 발전소 모습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영변 핵단지의 재처리시설 부속 발전소 모습. 노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38노스 공동 제공
북한이 지난 1일 발사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3발 중 2발은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 수초 만에 공중폭발 등으로 인해 한·미 군 당국 레이더망에서 사라지는 징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전하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지대공미사일 3발 가운데) 2발은 수초 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지거나 상대적으로 비행 거리가 짧았다”고 했다.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군은 북한이 지대공미사일 1발을 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미사일은 약 1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북한은 시차를 두고 2발을 더 쐈으나 합참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추가로 쏜 2발은 발사 직후 레이더망에서 사라지는 등 공중폭발을 포함한 실패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전 실장은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추가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데 대해 “탄도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은 국제사회의 제재 차원에서 다르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대북제재 위반행위이지만 지대공미사일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전 실장은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발사가 실패했을 가능성에 대는 “실패 여부는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영변 핵단지의 사용후연료봉 재처리시설에서 최근 연기 배출이 포착됐다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의 분석에 관한 질문에 대해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영변 재처리시설의 연기와 관련해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영변에서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LWR)의 가동을 통해 기술을 축적한 뒤 경수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해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전력선 또는 통신선 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