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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온라인쇼핑몰 입점 러시…경제력 있는 3040 겨냥

명품 브랜드 온라인쇼핑몰 입점 러시…경제력 있는 3040 겨냥

기사승인 2016. 04. 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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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_브랜드 입점 인포그래픽
능력있는 3040세대가 온라인몰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며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으로 쏙쏙 들어오고 있다.
백화점과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고급브랜드들이 온라인으로 쏙쏙 들어오고 있다. 경제력 있는 3040세대가 온라인쇼핑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고, 자체 마케팅에도 도움이 돼 명품브랜드들도 온라인쇼핑몰 입점에 관심을 쏟고 있는 중이다.

18일 옥션에 따르면 매년 3040세대 구매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3040 회원층은 전체 회원 중 7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망설이지 않아 명품 구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옥션에서 국내 최초로 전개한 프리미엄 청소기 브랜드 ‘다이슨’의 온라인 프로모션에서 구매 고객 중 84%가 3040세대였다. 이 프로모션이 진행된 26일간 관련 상품 매출은 8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오픈마켓 최초로 옥션에 공식 입점한 캠핑계의 명품 일본의 스노우피크도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동안 3040세대가 전체 구매의 약 90%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최근 매달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소개하는 ‘1일은 옥션’ 코너에서도 4월 브랜드로 선정된 260년 전통의 명품 와인 글라스 브랜드 ‘리델’에 3040세대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SG닷컴 역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의 명품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304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30대가 42%로 가장 높고, 40대가 28%로 뒤를 잇는다. 온라인 명품 공식스토어 매출 비중만 비교해도 30대가 44%로 1위를, 40대가 31%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SG닷컴 측은 “20대의 경우 직구나 병행수입품 등으로 명품의 수요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소득이 3040에 비해 낮아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40대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명품의 진위여부와 AS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커 믿을 수 있는 구매루트를 이용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오프라인 명품 매출은 매년 신장폭이 둔화되고 있는데 반해 온라인 명품 매출은 2013년 SSG닷컴에 구찌 온라인몰 입점 이후 2배 가까운 고신장을 이어가다 보니 SSG닷컴에는 구찌를 비롯해 페라가모, 버버리, 톰포드 뷰티에 이어 최근에는 몽블랑 공식 온라인 스토어까지 오픈했다.

신세계 SSG닷컴 김예철 상무는 “과거 명품브랜드들은 고급스런 이미지가 훼손된 것을 우려해 온라인 사업에 소극적이었지만 매출 증대는 물론 신규 고객이자 미래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온라인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G마켓도 2014년 ‘SK-Ⅱ 공식스토어’를 온라인쇼핑 업계 최초로 오픈한 이후 지난해 월 평균 매출이 2014년 하반기 대비 50%가량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백화점 명품 화장품’ 카테고리를 신설해 백화점과 각 화장품 브랜드 본사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들이 단순히 상품 판매뿐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스토리까지 함께 전달하는 등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사 역시 만족하고 있다”면서 “브랜드의 가치를 해치지 않고 매출과 인지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어 명품 브랜드들의 온라인쇼핑몰 입점은 점점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G닷컴의 몽블랑 온라인스토어와 옥션의 1일은 옥션
SSG닷컴의 몽블랑 온라인스토어와 옥션의 1일은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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