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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도 항만개발 진출 지원 정부간 협의체 구성한다

[단독]인도 항만개발 진출 지원 정부간 협의체 구성한다

기사승인 2016. 04.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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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양·수산분야 신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와 정부간 협의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4일 “인도와 해운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간 협의체를 정례화할 것”이라며 “향후 우리 기업이 인도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도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는 제조업 성장 정책 일환으로 항만의 현대화, 산업단지 내륙과 해안수로를 통합 개발하는 ‘사그라말라(SAGARMALA)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12개 항만과 1208개 섬을 개발하는 개발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사그라말라 프로젝트에 10년간 4조루피(약 72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인도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지난 14~16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인도 해양투자박람회’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간 조선, 해운·항만 등 해양산업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우리나라에 인도가 러브콜을 보낸데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인도는 우리나라와 같은 여러 국가가 경제성장에 긴 호흡을 가지고 참여하고 도와주길 바라고 있다”며 “우리의 항만개발이나 재개발, 운영 등 노하우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고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의 미개척지인 인도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 해운부와 정부간 협의체를 정례화해 항만개발·운영 기술을 공유하고 항만 건설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해운·항만 기업간거래(B2B)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채널을 마련하고 엑스포를 진행하는 등 우리 기업이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운, 항만산업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해 국가로부터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 기업이 나서야 한다”며 “선석 신설, 내륙항 도로·철도·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등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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