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19포인트(0.76%) 내린 1985.74를 지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주요 경제지표 부진과 애플의 급락으로 하락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79포인트(1,17%) 내린 17830.7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19.34포인트(0.92%) 떨어진 2075.81에, 나스닥지수 역시 57.85포인트(1.19%) 빠진 4805.29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추가 통화 완화책이 발표되지 않은데 대한 실망으로 하락 출발한 뉴욕 증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3% 넘게 폭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와 함께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0.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하면서 악재를 더했다. 이는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에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하면서 2000선을 무너뜨린 데 이어 1990선 마저 내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만이 홀로 804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1억원, 3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T&G가 보합세다. 삼성전자(-1.34%)와 현대차(-3.04%), 현대모비스(-0.19%), 삼성물산(-1.14%), 삼성생명(-0.45%), POSCO(-0.21%), LG화학(-1.82%), 신한지주(-1.89%), 기아차(-1.04%) 등이 약세인 반면에 한국전력(0.65%), 아모레퍼시픽(0.12%), NAVER(2.12%), SK하이닉스(0.54%)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23포인트(0.47%) 하락한 696.4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역시 개인만이 366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억원, 12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가 보합세고, 코미팜(1.91%)과 로엔(0.39%), SK머티리얼즈(0.69%) 정도만이 오름세다. 셀트리온(-0.20%)과 카카오(-0.30%), 동서(-1.50%), 코데즈컴바인(-1.46%), CJ E&M(-1.50%)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5원(0.35%) 하락한 1134.2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