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여신 탕웨이(湯唯·37)가 너무나 과도학 베드신 때문에 거절한 영화 ‘백록원’(白鹿原)‘의 원작자인 중국의 원로 소설가 천중스(陳忠實)가 병환으로 29일 별세했다. 향년 73세로 조금 더 활동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중국 문단으로서는 큰 손실을 입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천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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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타계한 바이루위안의 작가 천중스. 명성과는 달리가난하게 산 것으로 유명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신화(新華)통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천중스는 중국 근대의 변혁기를 다룬 장편소설 ‘백록원’으로 이름을 얻었으나 평생 부와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설에는 소설이 지금까지 200만 권 이상 팔리면서 부호 작가의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나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백록원’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있는 실제 농촌의 지명으로 전근대적 봉건사회의 막바지인 청나라 말기 이 땅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뤘다. 봉건주의의 몰락과 군벌의 발호, 국공내전, 공산당 창당 등 중국의 역사적인 사건이 그대로 녹아 있어 한국에서는 중국판 토지로도 불렸다. 그가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얘기가 충분히 가능하다.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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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루위안 영화 출연을 거절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탕웨이./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실제로 그는 이 소설로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마오둔(茅盾)문학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소설은 산시(陝西)성 전통극인 진강(秦腔), 화극(話劇), 영화 등으로 형식을 바꿔 재탄생하기도 했다. 특히 왕취안안(王全安) 감독이 2010년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탕웨이가 처음 출연을 확정했으나 너무 야하다는 이유로 막판에 거절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그녀는 “앞으로는 야한 영화에 절대 출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또 다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