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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고조되는 IPO시장...새내기주 성적은?

열기 고조되는 IPO시장...새내기주 성적은?

기사승인 2016. 05.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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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 13개 종목 중 9개 공모가 상회...평균 수익률 25% 넘어
호텔롯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급' 줄줄이 출격대기...시장열기 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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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새내기주들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상장 종목 13개 중 9개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돈 가운데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5%를 넘어섰다. 호텔롯데·두산밥캣·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급들이 줄줄이 출격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시장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13개 종목(스팩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지난달 29일 기준)은 25.4%를 기록했다. 11개 종목이 상장된 코스닥시장의 올해 지수 상승률 3.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13개 종목 중 9개가 공모가를 상회했다. 특히 큐리언트(96.43%)·한솔씨앤피(88.08%)·유니트론텍(55.36%) 등은 공모가보다 50% 넘게 올랐다. 이들 종목들은 공모청약에서의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큐리언트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밴드 최상단인 2만1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으며, 올해 2월 18~19일 진행된 공모청약에서는 959대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하며 3조1184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789.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된 한솔씨앤피의 공모청약에는 9241억원의 증거금이 몰렸으며, 유니트론텍도 1112.8대 1의 청약경쟁률과 1조204억원의 청약증거금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성적은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연초부터 IPO 시장에 기업들이 몰리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연말에 IPO 기업이 몰리는 시장 특성상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무려 9개나 많은 13개의 기업이 상장했다. 지난해 연말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장을 철회했던 큐리언트·아이엠텍·안트로젠·팬젠 등 7개 기업이 연초 재상장을 추진함으로써 시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올해 IPO 기업수는 지난해 128개를 웃도는 130개 이상, 공모금액 규모도 역대 최대치인 10조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텔롯데·삼성바이오로직스·넷마블게임즈·두산밥캣 등 초대형 기업들의 IPO 준비 소식이 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공모 규모가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넷마블게임즈와 두산밥캣의 공모 규모는 각각 2조원,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4분기 내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밝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 규모도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해태제과와 용평리조트 등 준대어급들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달 11일 상장 예정인 해태제과는 공모 청약에서 264.9대 1의 경쟁률과 2조3317억원의 증거금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가총액이 6000억~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용평리조트는 이달 17~18일 공모청약을 거쳐 27일 증시에 입성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들의 IPO 소식은 박스권 증시 속에서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시선을 공모주 투자로 돌리게 할 것”이라면서 “다만 시장의 분위기에 편승해 참여하기보다는 해당 기업들의 펀더멘탈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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