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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출장 못 가고 공항에서 돌아온 이유’ 낙서 여권 주인공, 무사히 귀국

‘아빠가 출장 못 가고 공항에서 돌아온 이유’ 낙서 여권 주인공, 무사히 귀국

기사승인 2016. 05. 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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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출장 못 가고 공항에서 돌아온 이유' 낙서 여권 주인공, 무사히 귀국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온라인상에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던 여권 사진이 2년여가 지난 요즘 인터넷에서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 온라인에서는 '아빠가 출장 못 가고 공항에서 돌아온 이유'라는 제목의 사진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진은 한 중국 남성의 여권 사진으로, 증명사진 속 남성의 눈은 새카맣게 칠해졌고, 얼굴에는 수염과 머리카락이 등으로 어린아이가 검은색 펜으로 그린 듯한 낙서로 가득했다. 

이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

당시 미국 UPI통신은 한국에 가족 여행을 온 중국 남성이 자신의 웨이보에 네 살짜리 아들이 여권에 낙서하는 바람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사연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귀국을 앞두고 공항에서 여권을 꺼냈다가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아들과 함께 한국에 발이 묶였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연합뉴스가 1일 외교부와 법무부 등 관계 당국에 문의한 결과, 이 중국인은 2014년 입국 당시 소지한 여권으로 소정의 확인 절차를 거쳐 무사히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당시 단체관광객들과 함께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해 나흘간 체류했다. 입국 당시엔 낙서가 없는 정상적인 여권으로 들어왔으며, 나흘뒤 출국 때엔 여권에 다소 낙서가 있었지만, 인적사항 파악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이 남성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출국심사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무사히 귀국했지만 기본적으로 '낙서 여권'은 출입국 심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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