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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한진해운에 자금관리단 파견 나서

채권단, 한진해운에 자금관리단 파견 나서

기사승인 2016. 05. 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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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기자 = 자율협약을 돌입한 한진해운에 채권단이 자금관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다음주 중 한진해운에 자금관리단 직원 2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자금관리단은 회사의 유동성을 관리하면서 구조조정 관련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이번 직원 파견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확보되는 유동성을 경영정상화에 집중하도록 관리하는 편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단은 지난 3월 말 조건부 자율협약을 시작한 현대상선에도 4월 4일 자금관리단으로 2명의 인원을 보냈다.

현대증권의 매각으로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한 현대상선과는 달리 한진해운은 운영자금으로 쓸 단기자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한진해운은 지난달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4112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계획을 제출했으나 △금융채무 △용선료 △항만이용료 등 상반기에만 약 5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진해운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임원들의 급여 최대 50% 반납 △인건비 10% 절감 △복리비 최대 100% 삭감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내놓으며 연 36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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