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내 독자설계 잠수함 ‘장보고-Ⅲ’ 본격조립, 2020년 실전배치

국내 독자설계 잠수함 ‘장보고-Ⅲ’ 본격조립, 2020년 실전배치

기사승인 2016. 05. 17. 16: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해군 3000t급 잠수함, 탄도미사일 쏘는 수직발사관 6개 장착
대우조선, 장보고Ⅰ급 잠수함 창정비1척 사업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이 4월 입찰 공고한 장보고-Ⅰ급(209급) 잠수함 창정비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장보고-Ⅰ급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2020년 해군에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건조 중인 3000t급 차기 잠수함 ‘장보고-Ⅲ’의 본격적인 조립작업이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17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Ⅰ 기공식을 개최했다. 잠수함 기공식은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블록’을 뼈대인 용골(keel)에 처음으로 거치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이후 조립작업이 본격화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은 장보고-Ⅲ 배치-Ⅰ의 첫 블록 거치를 기념하는 촛불 점화, 생산 현장의 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문 낭독, 장보고-Ⅲ 배치-Ⅰ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결의 구호 등을 제창했다.

장보고-Ⅲ 배치-Ⅰ은 국내 최초 독자적 기술력으로 설계·건조하는 잠수함이다. 방사청은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상세 설계 및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장보고-Ⅲ 배치-Ⅰ의 설계를 진행해왔고 2014년 11월에는 강재 절단식을 하고 건조에 착수했다.

방사청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장보고-Ⅲ 배치-Ⅰ3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 잠수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된다. 우리 군은 장보고-Ⅲ 배치-Ⅰ에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보고-Ⅲ 배치-Ⅰ을 운용해 경험을 쌓은 뒤 장보고-Ⅲ 배치-Ⅱ부터는 탄도미사일 수직발사관 10기를 장착한 ‘잠수함 탄도 미사일발사(SLBM)’ 잠수함으로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장보고-Ⅲ 배치-Ⅰ 사업의 성공은 대한민국이 잠수함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뿐만 아니라 최신예 잠수함 방산시장을 주도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품질과 성능이 우수한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국내 기술력을 총결집하여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