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계풍의 스타트업 Close-UP④]젊은 기업 스마트스터디를 주목하라!

[이계풍의 스타트업 Close-UP④]젊은 기업 스마트스터디를 주목하라!

기사승인 2016. 06. 1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민석대표(6)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와 붙홍빛 여우캐릭터 ‘핑크퐁’.
글로벌 기업 ‘구글(Google)’을 배경으로한 영화 ‘인턴십(2013)’에는 자율적인 분위기 속 다양한 모습의 직원들을 엿볼 수 있다.

분홍빛 여우캐릭터 ‘핑크퐁’으로 유명한 유아동 콘텐츠 전문기업 ‘스마트스터디’는 이러한 분위기를 잘 대변하는 회사로 꼽히곤 한다. 유연한 출퇴근시간, 자유로운 복장, 재택근무제 등 자유 분망한 기업문화로 젊은 구직자들의 이목을 끌고있는 것이다.

16일 본지 기자가 방문한 서울 서초구 소재의 스마트스터디 사옥에는 사무실 곳곳에 위치한 테이블에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애니메이션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등 각양각색의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회사는 동아리 같은 공간과 자본,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기회만 제공하는 장소”라며 “100여명의 직원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스터디생일 (3)
스마트스터디는 지난 1일 창립 6주년을 기념해 축하파티를 진행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지난 2010년 6월 설립이후 1000개가 넘는 유아동 콘텐츠를 개발, 이를 기반으로한 교육·게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했다. 대표 앱으로는 ‘핑크퐁! 인기동요·동화’, ‘핑크퐁TV’, ‘핑크퐁ABC파닉스’, ‘핑크퐁 공룡 월드’ 등의 교육용 앱과, ‘타마고 몬스터즈’, ‘젤리킹’, ‘레스토랑을 부탁해’ 등의 게임용 앱이 있다. 현재 전 앱은 구글·애플·아마존·샤오미 등의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핑크퐁 앱’ 시리즈의 경우 올해 4월 14일 기준 전 세계 1억 다운로드를 넘어설 만큼 안정적인 고객층 확보는 물론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 같은 결과가 특별한 마케팅이 없이 이뤄졌다는 것.

게임용 앱 ‘타마고 몬스터즈’의 경우 덴마크 유소년 10명 중 1명은 다운받았을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또 크리스마스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색칠놀이 ‘핑크퐁! 크리스마스 색칠놀이’는 이슬람의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바레인아랍에미리트·요르단 등 중동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6만9000건(전체 다운로드의 약 10%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이색적인 상황을 연출시키기도 했다.

김 대표는 교육자 출신이 아닌 게임개발자 출신이다. 그는 과거 넥슨, NHN에서 약 7년간 게임개발자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08년 아버지 김진용 대표가 운영하는 삼성출판사로 이직,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5세 이하에 적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스터디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김 대표는 “한국은 초·중·고등과정 이후의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이 있지만 5세 이하 유아들에게 최적화된 교육은 없는 실정”이라며 “‘교육’이라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와 교육을 접목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회사 설립 취지를 밝혔다 .

그는 복지좋은 회사라는 기업 이미지에 대해서는 “회사가 많은 이들에게 유토피아로 인식되고 있지만, 정확히는 ‘정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직원들간 치열한 경쟁구조 속 노력하지 않는 자는 쉽게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스터디는 흑자 기반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미래가 유망한 기업”이라며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기업 형태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마트스터디는 유투브(YouTube)와 IPTV(인터넷TV)를 통해 영어·한국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언어로 구성된 교육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으며, 핑크퐁 인기 동요로 구성된 ‘핑크퐁 사운드북’과 교육용 빔 프로젝터 ‘핑크퐁 드림큐브’를 출시하면서 온라인 기반에서 오프라인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