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슈가맨’ 마지막 박수 이들에게 보내고 싶다…시청자들 ‘추억의 가수’ 출연 주문!

‘슈가맨’ 마지막 박수 이들에게 보내고 싶다…시청자들 ‘추억의 가수’ 출연 주문!

기사승인 2016. 06. 2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언타이틀·UN·태사자·샤크라·베이비복스·한스밴드 그리고 조규만·사준·최창민·이정봉·류
'슈가맨' 마지막 박수 이들에게 보내고 싶다…시청자들 '추억의 가수' 출연 주문!

대한민국 가요계에 '추억'이란 이름의 흔적을 남겼던 가수들을 찾아 우리에게 다시 소개했던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이 제목처럼 예능계의 '슈가맨'이 돼 내달 종영된다.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 '슈가맨'이 여타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박수칠 때 떠나는 이유는 슈가맨 섭외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현준 CP는 "본래 16부작으로 제작해 시즌제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으로 여태껏 달려왔다"며 "섭외가 되는 분들은 흔쾌히 해주지만 안 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결국 섭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아직 '슈가맨'과 이별할 준비가 되지 않은 모양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음악이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여행했던 이들은 여전히 또 다른 슈가맨을 찾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에 종영 전 아니면 다음 시즌에서라도 꼭 한 번 보고싶은 슈가맨들을 테마별로 꼽아봤다.

◇ "잘하면 '재결합'도 가능?" - 언타이틀·UN·태사자·샤크라·베이비복스·한스밴드 등

1996년 가요계에 데뷔한 언타이틀은 유건형·서정환으로 구성된 댄스 그룹으로 '책임져' '자존심' '날개' '떠나가지 마세요'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들은 '제2의 듀스'로  불릴 만큼 시원한 멜로디의 노래를 역동적인 댄스와 함께 선보여 소녀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99년 해체 후 유건형은 싸이·god·비 등 여러 가수들 음반에 작곡가로 참여, 앰프란 이름의 록 밴드를 결성해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2000년도에 데뷔해 2005년 해체한 UN은 김정훈·최정원으로 구성된 꽃미남 그룹으로 댄스와 발라드 모두를 소화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평생' '파도' '선물' 등 두 글자 제목의 노래를 히트시켰다. 활동 당시 불화설에 휩싸였던 이들이 만약 '슈가맨'에 출연해 그간의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자체가 UN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평생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외에도 '도'라는 노래 제목보다 '태사자 in the house'란 가사로 더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남성 4인조 아이돌 그룹 태사자, 배우 정려원과 윤은혜를 배출한 샤크라와 베이비복스, 실제 자매들로 구성된 한스밴드 등이 시청자들의 소환 요청을 받고 있다. 

'슈가맨' 마지막 박수 이들에게 보내고 싶다…시청자들 '추억의 가수' 출연 주문!

◇ '슈가맨'에 딱 맞는 '원 히트 원더'(한 개의 싱글 혹은 곡만 큰 흥행을 거둔 아티스트) - 조규만·사준·최창민·이정봉·류 등

2000년도에 발표된 '다 줄거야'는 남성들이 노래방에서 매우 애창한 발라드곡이었다. 하지만 이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모르거나 다른 가수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다 줄거야'를 부른 슈가맨은 바로 조규만. 그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조규찬의 형이다. 조규만과 조규찬은 큰 형 조규천과 함께 '조트리오'라는 그룹으로 활동, '눈물 내리는 날' '먼훗날' 등의 히트곡을 남기기도 했다. 만약 그가 '슈가맨'에 출연한다면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의 남성들은 '그대 내게 다가오는 그 모습~'이란 첫 소절만 듣고도 불을 켜둘 것이다. 

1996년도에 데뷔한 사준은 2집에 수록된 '메모리즈'란 노래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의 나긋나긋한 미성으로 귀를 간질이는 이 노래는 후렴 부분에서 록 발라드처럼 반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교회 오빠' 같은 외모에 정가르마 헤어스타일과 눈웃음을 장착했던 그가 슈가맨에 출연한다면, 시청자들에게 이보다 좋은 '메모리즈'(기억)는 없을 것이다.

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에서 송혜교와 커플 연기를 펼쳤던 최창민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1집 'Make Me A HERO'를 발매한다. 이 앨범 타이틀곡 '영웅'은 쉴 틈 없이 빠른 전개가 특징인 노래다. 후렴을 제외한 부분은 랩에 가까울 만큼 멜로디의 고저가 단순해 당시 멋 좀 부린다는 남성들이 쉽게 따라 불렀었다.  

이외에도 명곡 '어떤가요'를 남기고 사라진 이정봉,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의 OST였던 '처음부터 그때까지'를 부른 얼굴 없는 가수 류 등이 '원 히트 원더' 슈가맨으로 손꼽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