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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긴급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에 우려와 반대 표명”...언론성명 채택은 아직(종합)

안보리 긴급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에 우려와 반대 표명”...언론성명 채택은 아직(종합)

기사승인 2016. 06. 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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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NO-1283> (XINHUA)
사진출처=/신화통신,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무수단 추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22일 밤(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채택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회의를 진행한 알렉시스 라메크 유엔주재 프랑스 차석대사는 회의 종료 후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려고 이사국들이 논의 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언론성명 채택 시점과 관련해서 그는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며칠 내에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과 협의를 거쳐 미국과 일본이 회의 개최를 요청해 소집됐다. 이 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추가 도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주도로 작성중인 언론성명 문안의 세부사항에 대해 중국이 “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발표까지 일정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이 안보리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회의에 앞서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와 들라트르 유엔 주재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회의장으로 향하는 도중 기자들에게 “북한의 이러한 세계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과 국제적 평화와 안보에 대한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위협에 우리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파워 대사는 안보리의 단합된 규탄 결의가 첫걸음이라며 “국제적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부과하는 일련의 미사일 시험에 책임이 있는 개인과 독립체가 누구인지 생각해보고 책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KCNA)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시찰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국놈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되였다”고 밝혔다.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인 1718호(2006년)와 1874호(2009호),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는 거리에 상관없이 모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안보리는 올해에만 이미 6번의 언론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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