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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겨냥 미국서 곡사포 구매

인도, 중국 겨냥 미국서 곡사포 구매

기사승인 2016. 06.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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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공급국 그룹 가입 무산 다음날 전격 결정...곡사포 M777 145문 구매, 중국 국경 지역 배치
미 인도 국방장관
애쉬턴 카터(Ashton Carter)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과 마노하르 파리카르(Manohar Parrikar) 인도 국방장관이 지난 4월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가진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인도가 미국으로부터 초경량 곡사포 M777 145문을 구매, 중국과의 국경 최동북부 아르나찰 프라데시(Arunachal Pradesh)주와 최서북부 잠무·카슈미르(Jammu·Kashmir)주 라다크(Ladakh)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인도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마노하르 파리카르(Manohar Parrikar) 인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위원회(DAC)는 전날 7억5000만 달러가 소요되는 M777 145문 구매와 인도 다누쉬(Dhanush) 대포 18문 생산, 차기 미사일 군함 6척 건조 등을 승인했다.

인도가 지난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M777 구매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은 24일 서울에서 끝난 원자력 공급국 그룹(NSG) 가입이 중국의 주도적인 반대로 무산된 다음 날이다. 인도 정부의 결정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진핑 모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서 개최된 상하이(上海)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인도는 M777 145문 가운데 25문은 완제품으로 수입하고 나머지 120문은 인도에서 조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M777을 생산하는 미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는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함께 조립·통합·테스트(AIT) 설비를 인도에 지을 계획이다.

인도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매년 미국·일본과 함께 해상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서로의 군사기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 미군이 인도에 실질적으로 주둔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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