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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락, 코스피200 지수 활용 ETF 홍콩거래소 상장

블랙락, 코스피200 지수 활용 ETF 홍콩거래소 상장

기사승인 2016. 06. 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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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운용사에 의한 국내지수 최초 해외 상장
홍콩상장식1
29일 홍콩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200 총수익(NTR)지수 ETF 상장식’ 에서 정상호 KRX 팀장(왼쪽세번째)이 수잔 찬(Susan Chan) 블랙락 아이셰어(iShares) 아태지역 헤드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BlackRock)이 코스피200 지수를 이용한 ‘iShares Core KOSPI 200 index ETF’를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장된 ETF의 초기운용 자금은 1000만달러, 한화로 117억원 규모로, 블랙락은 3년내 운용규모를 2억5000만달러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글로벌 외국운용사에 의한 국내지수의 최초 해외 상장으로, 거래소는 전일 블랙락과 코스피 200 지수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상장된 지수는 코스피 200 총수익(NTR, Net Total Return)지수다. 이 지수는 코스피 200에 세후 배당소득을 반영한 것으로 미국달러기준으로 산출된며, 지난해부터 블랙락과 협의해 해외에서 투자하기에 적합하도록 코스피200을 조정(customizing)해 개발됐다.

거래소 측은 “블랙락은 그동안 MSCI, FTSE와 같은 글로벌사업자의 지수만을 이용해 ETF를 상장해 왔지만, 코스피 200과 같은 로컬 지수를 이용해 상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이는 우리 코스피 200이 해외시장에서도 투자매력이 있는 지수로 평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블랙락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통해 우리 지수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블랙락은 1988년에 설립된 미국 소재 세계최대 자산운용사로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약 4조7000억달러에 달하고, 상장지수펀드(ETF)에만 1조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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