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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시간선택제 60만원 지원”, 대한항공 “계열사 확산”

박 대통령 “시간선택제 60만원 지원”, 대한항공 “계열사 확산”

기사승인 2016. 06. 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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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에어코리아 우수기업 현장 점검...지창훈 대한항공사장 "생산성·효율성 제고", 정일영 인천공항사장 "공항서비스 11년째 1등에 기여"...박 대통령 "맞춤형 보육, 초등 돌봄교실, 재택근무제 연계" 강조
시간선택제 근로자와 대화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인 (주)에어코리아 임직원과 공항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시간선택제에 대한 민생 정책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맞춤형 보육, 초등 돌봄교실, 재택근무제 연계를 강조했다. / 연합
“시간선택제 직원들을 공항에만 40~50명 뽑아서 바쁜 시간대에 투입했습니다. 상당한 일손 부족 해소는 물론이고 업무 만족도, 친절도, 고객 서비스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도 많이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를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로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시간선택제로 일하는 직원들이 시간선택제가 가정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정말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공항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시간선택제가 공항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를 좀 말씀드리겠다.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 전체에서 서비스 1등을 11년째 하고 있다. 이런 시간선택제 근무가 굉장히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인 (주)에어코리아 임직원과 공항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민생정책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박근혜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중에 하나인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4대 사회보험의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차별이 없는 일자리를 말한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 고용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도입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간선택제 근로자와 도입 기업 관계자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의견도 수렴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시간선택제를 더 장려하기 위해 현재 1인당 월 40만원의 지원금을 6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적극 부처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아이, 부모님 등 온 가족이 행복해지고 기업의 경쟁력도 개선되는 두루두루 좋은 일자리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는 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여성이 일하다가 그만두는 경력단절이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시간선택제, 맞춤형 보육, 초등돌봄교실, 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제도를 연계해 필요한 사람이 눈치 보지 않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 지원 인원과 규모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예산은 2013년 91억원에서 올해는 40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원 인원도 2013년 1295명에서 지난해 1만1072명, 지원 기업은 2013년 319개에서 지난해 4512개 기업으로 크게 확대됐다. 정부는 공공부문의 전환형 시간선택제 선도, 전환형 시간선택제 재정지원 강화, 민관합동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근로자가 필요할 때 근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일하는 일·가정 양립 문화를 보다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학업 등으로 일정 기간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근무하는 제도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점, 신규 채용형 근로자는 4.3점이었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만족도도 4.2점에 달했다. 최근 대한상의에서 실시한 유연근무제 도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의 93.8%가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 만족도 제고, 업무 집중도 증대,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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