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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40일 만에 퇴원…아버지 제사 불참 가능성 커

신격호 40일 만에 퇴원…아버지 제사 불참 가능성 커

기사승인 2016. 07. 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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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들어서는 신격호 총괄회장<YONHAP NO-2641>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8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해 자신의 집무실 겸 거처가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5)이 입원 40일 만에 퇴원했다.

18일 SDJ코퍼레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퇴원해 오후 2시40분께 자신의 집무실 겸 거처가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SDJ측은 “신 총괄회장이 초기엔 약간의 미열로 입원을 했는데 그 원인이 전에 치료했던 전립선 감염 증세였다”면서 “지금은 상태가 모두 회복돼 오늘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9일 미열 증세 등으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달 18일 송파구 아산병원으로 전원했다.

일각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병원을 옮기면서까지 입원을 연장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총괄회장은 전립선 염증과 경미한 폐렴 증상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롯데 비자금 의혹 등을 수상 중인 검찰은 지난달 10일 신 총괄회장의 거처 겸 집무실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등 롯데그룹의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신 총괄회장이 18일 퇴원하면서 19일 부친 제사 참석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만이 참석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 총괄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역시 세 부자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제사 참석에 대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현재 롯데가 검찰의 강도 높은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고, 신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구속 수감 중인 상황이라 19일 신 총괄회장의 부친 고(故) 신진수씨의 제사에서 가족모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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