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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무 국방차관, 사드 성주투쟁위 접촉시도…거절당해(종합)

황인무 국방차관, 사드 성주투쟁위 접촉시도…거절당해(종합)

기사승인 2016. 07.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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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채널 구축에 노력" vs "사드배치 결정 철회부터"
성주군민, 국방부 항의 방문
경북 성주가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지역으로 선정 발표된 13일 성주군민들이 상경해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사드배치 반대 성명서를 황인무 국방부 차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songuijoo@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경북 성주에 내려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투쟁위원회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북 성주를 찾은 황 차관은 23일 투쟁위원회 한 관계자에게 대화하자며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투쟁위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에서 ‘황 차관의 대화 제의가 있었다’는 말이 나왔지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아 황 차관과 대화 또는 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현재 투쟁위와 주민들은 사드배치 결정이 철회 없이는 대화가 필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황 차관은 성주 방문 기간에 공식 일정이 없다”며 “정부와 성주 주민의 대화 방식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성주 주민과 대화 접촉점을 찾지 못해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쟁위는 오는 26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는 만날 계획이다.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이완영 의원 등이 성주를 찾는다.

투쟁위는 “주민 대표와 투쟁위 대표 등 10명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성산포대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 대표 80명과 투쟁위가 간담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또 촛불 문화제에 동력을 모을 계획이다. 서울역 광장 상경집회 등으로 대외 홍보전을 성공리에 치렀다고 자체평가하고 주민 공감을 더 끌어내 내실을 더 다지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영길 투쟁위 위원장은 “투쟁위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촛불 문화제에 힘을 쏟고 비폭력 평화집회를 지속해서 연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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