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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기대주] 펜싱 김지연, 개인전·단체전 ‘4강’ 진입 목표

[리우 기대주] 펜싱 김지연, 개인전·단체전 ‘4강’ 진입 목표

기사승인 2016. 07. 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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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꼭 좋은 성적 내서 돌아올 것"
김지연 파이팅!
김한국 펜싱의 ‘미녀 검사’ 김지연./사진=연합뉴스
한국 펜싱의 ‘미녀 검사’ 김지연(28·사브르)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 2년 연속 금메달 획득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지연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펜싱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동시에 생애 첫 개인전 우승도 달성했다. 특히 김지연이 런던 올림픽 4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5-12로 뒤지다가 15-13으로 역전승한 경기는 아직도 명승부로 남아 있다.

그가 세계 펜싱계에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2011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다. 이 대회에 출전할 때만 해도 김지연은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는 세계랭킹 10위권의 선수들을 연이어 격파,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유망주’ ‘기대주’ 같은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녔지만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김지연은 런던 올림픽에서 김지연은 첫 개인전 우승을 올림픽 무대에서 맛봤고, 한국 펜셍의 차세대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다.

런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연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1년 뒤 미국 시카고 여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다시 한 번 1위에 올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후배 이라진에게 패해 은메달을 수확했지만, 단체전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김지연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4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런던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던 당시의 재연을 위해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며 “꼭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맏언니로 출전하는 올림픽이다. 동생들과 잘 단합해 단체전 메달도 노려볼 생각”이라며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과 부상 관리를 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연 재송여자중학교 1학년 시절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플뢰레로 펜싱계에 입문했지만 부산디자인고등학교로 진학할 무렵 사브르로 종목을 전환했다. 사브르는 플뢰레와 달리 찌르기 뿐만 아니라 베기도 할 수 있어 조금 더 과격한 종목이다.

그는 종목 전향 이유에 관해 “성격이 급한 것도 그렇고 플뢰레 종목이 나와 맞지 않아 사브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국 펜싱이 강세인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제외됐다. 펜싱은 총 12개 종목으로 나뉘는데 올림픽에서는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녀 한 종목씩 단체전이 제외되는 로테이션에 따라 이번 대회에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빠지게 된 것. 이에 한국은 남자부가 플뢰레·에페·사브르 개인전과 플뢰레·에페 단체전에 출전하며 여자부는 플뢰레·에페·사브르 개인전과 에페·사브르 단체전에서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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