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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기대주] 역도 윤진희, 베테랑 저력…“마지막 올림픽 도전”

[리우 기대주] 역도 윤진희, 베테랑 저력…“마지막 올림픽 도전”

기사승인 2016. 07.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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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53㎏급 윤진희, 두 아이 출산 후 복귀…"8년 만에 도전"
몸 푸는 윤진희
한국 여자 역도 대표팀의 윤진희(53㎏급)./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성기와 함께 성장한 ‘30대 베테랑’ 윤진희(30·53㎏급)가 생애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기적을 꿈꾸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도전하는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그는 인상 94㎏·용상 119㎏, 합계 21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윤진희는 2012년 초 은퇴, 대표팀 후배 원정식(26)과 결혼해 두 아이를 얻으며 엄마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러나 그는 2014년 말 현역 복귀를 결정했고 2015년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이로써 윤진희는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83㎏·용상 105㎏, 합계 188㎏으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최근 훈련 때 합계 200㎏을 넘기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아울러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려면 ‘최근 2년 사이 메이저급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때문에 윤진희는 올해 4월에 열린 ‘아시아 남녀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 리우를 향한 컨디션 조절에 힘쓰며 자격 요건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윤진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남편인 원정식과 함께 꿈의 무대에 도전한다. ‘부부 동반 출전’은 쉽지 않았다. 윤진희가 현역으로 복귀하기 위해 몸을 새롭게 만드는 일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남편 원정식은 이런 아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자신도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을 이겨내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원정식은 2013년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에서 인상 144㎏·용상 180㎏, 합계 324㎏을 기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윤진희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훈련장에서 서로에게 개인 코멘트도 해준다. 서로가 힘들면 위로도 해준다”며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부부가 함께 리우를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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