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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공항 신축 터미널, 개장 며칠만에 호우로 범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공항 신축 터미널, 개장 며칠만에 호우로 범람

기사승인 2016. 08. 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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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AVIATION-ECONOMY <YONHAP NO-3015> (AFP)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공항 제3 터미널 내부. /=AFP PHOTO,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이하 자카르타 국제공항)이 지난 14일 내린 비로 신축 터미널의 배수관이 넘쳐 도착장이 범람한 데 대해 관계자가 사과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전했다.

자카르타 국제공항 운영사 PT앙카사푸라II 관계자는 침수 상황을 한 시간 만에 수습했으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는 배수구가 건축 잔해로 인해 막힌 것 같다고 보도했다.

국제공항협회(ACI)에 따르면, 자카르타 국제공항은 지난 해 약 5400만 명의 이용객을 수용하면서 세계에서 18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공항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지난 주 미화 5억6000만 달러를 들여 새롭게 개장한 제3터미널은 준비가 미흡해 이용객들의 불편하다는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러 시설물들이 미비한 가운데 특히 버스 정류장이 터미널 건물에서 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는 15일 전했다.

이 제3터미널은 인도네시아 국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신축됐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PT앙카사푸라II는 금번 신축한 터미널을 비롯하여 현재 개발 중인 제3 활주로가 공항 내 혼잡을 덜어주고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방콕에 버금가는 국제선 경유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PT앙카사푸라II는 다른 항공사들도 점진적으로 신축 터미널로 옮겨오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각각 1984년, 1992년도에 지어진 기존의 제1,2터미널도 올해 안으로 재단장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8년 초 터미널들이 재단장 후 다시 운영되면 연간 6200만 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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