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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페루자 규모 6.2 지진 후 여진 8차례...마을 사라지기도

이탈리아 페루자 규모 6.2 지진 후 여진 8차례...마을 사라지기도

기사승인 2016. 08.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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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오전 3시 36분께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주도 페루자 근처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지진 규모를 6.4로 관측 후 이후 6.2로 하향 수정했으며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 규모를 6.1이라고 밝혔다.

진앙은 페루자에서 남동쪽으로 76㎞, 라퀼라에서 남서쪽으로 44㎞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내륙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은 편이다. 또 지진 발생지역 인근에선 규모 3.3∼5.3의 여진이 첫 지진 후 8차례 발생했다.

아직 구체적 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있는 가운데 리에티현에 근처에 있는 도시 아마트리체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세르지오 피로지 아마트리체 시장이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잔해에 깔리고 마을이 아예 사라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내 중심부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도시의 불도 다 꺼져버렸다며 응급 요원들에게 연락하거나 병원에 갈 수 없었다”며 건물 잔해에 깔린 부상자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중장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AFP 통신은 북동쪽으로 116㎞ 떨어진 로마에서도 건물이 20여 초간 흔들리고 큰 진동이 느껴져 AFP 취재진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새벽에 잠에서 깨어났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방당국이 건물이 파손됐다는 신고를 여러 건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으로 2009년에는 라퀼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3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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