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노조 파업에 발목 잡힌 자동차업계…생산차질 ‘눈덩이’

노조 파업에 발목 잡힌 자동차업계…생산차질 ‘눈덩이’

기사승인 2016. 08. 28. 19: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내 자동차 업계가 노사 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만5500여대, 3만9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완성차 업체는 아직 올해 임단협을 완료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쌍용차는 협상을 마무리하고 2010년 이후 7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 노사는 26일 잠정합의안을 발표했지만 역대 가장 높은 78.05%의 반대율로 부결됐다. 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2008년 이후 8년만이다.

업계에선 노조원들이 기대보다 낮은 임금 인상폭에 반발한 것으로 분석한다. 5만8000원 인상은 당초 노조의 요구안(15만2050원)과 지난해(8만5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피크제 도입과 임금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양측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임단협이 끝날 때까지 잔업과 특근 거부를 선언했다. 올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9000대가량으로 회사 측은 추산한다.

지난달 11일 임단협을 시작한 르노삼성 노사는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호봉제 폐지·임금피크제 도입 등에 합의하고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