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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野 추경 합의 파기는 최악의 실수…대선 과정에서 늘 써먹겠다”

이정현 “野 추경 합의 파기는 최악의 실수…대선 과정에서 늘 써먹겠다”

기사승인 2016. 08. 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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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약 내놓으면 국민들께 어떤 약속도 안 지키는 사람들이라 말할 것"
이정현의 선택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경 예산안 관련,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불발과 관련해 “야당이 이번에 최고의, 최대의, 최악의 실수를 했다”며 “우리가 야당의 이번 약속파기를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늘 써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추경 합의) 약속을 휴지조각, 헌신짝, 부도수표처럼 생각한다”며 “이분들이 대선공약을 내놓으면 우리는 국민들에게 이런 약속도 안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저 사람들은 어떤 약속도 안 지키는 사람들이다고 말할 것”이라며 “제가 33년 정치를 하면서 이렇게 황당하게 약속을 깨고 발목을 잡는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여대야소 때는 (야당이) 소수의 힘으로 막았고 이제는 다수의 힘으로 막으면서 수(數)의 힘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려고 한다”며 “의석수만 갖고도 이런 식으로 국정을 마비시킬 정도라면 저들이 만약 집권을 해 국가 최고 권력을 쥐게 되면 그 힘을 어떻게 마음대로 휘두를지 공포와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수 하나만으로도 위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집권하게 되면 그때 그 권력을 어떻게 자기들 마음대로 쓸지 생각하면 끔찍 그 자체다”고 강조했다.

추경안 협상의 핵심 쟁점인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과 관련해선 “누리과정은 본예산에서 얼마든지 다룰 수 있는 것이고 그동안 본예산에서 다뤄왔던 문제”라며 “누리과정으로 발목을 잡고 의도적으로 구조조정에 필요한 돈이 투입되지 않게 해서 경제를 더 어렵게 하고 그것으로 인한 불만을 폭발시켜 대선 때 이득을 보려고 하는 정말 상식에 어긋나는 대선전략의 하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이것은 응급환자를 실어나르는 119 구급차 앞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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