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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중관계 발전 확고한 의지”, 시진핑 “중한 도전 극복 건강하게 발전”

박근혜 “한중관계 발전 확고한 의지”, 시진핑 “중한 도전 극복 건강하게 발전”

기사승인 2016. 09. 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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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46분 동안 한중 정상회담...시 주석 "한반도·동북아 지역 불안정 요소 증가", "중한 정치적 협력 소중히 여겨야"...박 대통령 "북한, 지역 평화 훼손, 새 접근 필요" 강조
한·중 정상 악수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지금 국제 정세가 아주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이고 세계 경제 회복세가 전체적으로 약하다”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건강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정치적인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중한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면서 한중관계 발전에도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모두가 직면한 다양한 안보적·경제적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한중관계를 중시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 주석과의 양자회담을 마쳤다. 박 대통령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오전 8시27분(한국시간 9시27분)부터 9시13분까지 46분 동안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먼저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지금 국제 정세가 아주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이고 세계 경제 회복세가 전체적으로 약하다”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 주석은 “항저우는 한국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서 “1930년대 일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3년 정도 활동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 때 당시 한국의 유명한 지도자인 김구 선생님께서 저장 성에서 투쟁을 하셨다”면서 “중국 국민들이 김구 선생님을 위해 보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김구 선생님 아들인 김신 장군님께서 1996년에 항저우 저장성 옆에 있는 하이옌 도시를 방문했을 때 ‘음수사원 한중우의’라는 글자를 남겼다”고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임시정부가 이곳에서 활동한 것을 말씀해 주셨다”면서 “이런 중국과의 오래전 소중한 인연에 대해, 중국이 독립 투쟁을 잘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또 그런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가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이번 도전을 오히려 두 나라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도약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제적 도전들은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면서 “전 지구적 차원들의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일 일수록 국가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정상회담에서 주석님과 제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동안 두 나라가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뤄온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세계 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고 균형적 성장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최근의 두 나라 관계 상황과 향후 발전 방향,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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